이 글은 캐드를 거의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합리적으로 사용하시기 위한 몇가지 기초적인 사항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내 시스템의 단축키 파일 쉽게 찾기

 

단축키는 pgp 확장자의 파일에 기록됩니다.

회사를 옮기거나 컴이 바뀌어서. 여러가지 환경설정은 자신에게 맞추어야 할 때, 처음에 하는 것이 단축키파일을 찾아서 자기 취향에 맞추는 작업입니다.

이 때 현재의 캐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축키 파일이 어디에 있는지 잘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명령어 창에 다음과 같이 입력을 합니다.

(findfile "acad.pgp")   그러면, 캐드는 사용 중인 pgp 파일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오토캐드를 사용하면서 XiCAD를 사용한다면..... 결과는 "C:\\xicad\\_AutoCad\\acad.pgp"  로 나옵니다.

이 파일을 열어서 단축키를 수정하면, 현재의 캐드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BricsCAD : default.pgp

ZWCAD : zwcad.pgp

GstartCAD : gcad.pgp

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노파심에.. 수정한 것을 즉각 반영하고 싶다면.. 명령어창에서 reinit 를 실행하면 됩니다.

 

 

2. 도곽블럭을 만들 때, 항상 1:1로 그린 후 블럭화 하기

 

도면작업시 도곽블럭을 사용하게 됩니다.

 

도곽블럭은 항상 1:1로 그린 후, 사용 축척에 맞추어 크기를 키운 후 사용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즉, A3 용지를 1/100 축척으로 그릴 경우,

A3 도곽블럭을 만들 때, 4,200 x 2,970 크기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항상 420 x 297 크기 (1:1 크기)로 만들어서.. 이를 insert 명령어로 불러올 때, 100 배 확대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XiCAD 역시 이렇게 작업되는 것을 전제로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에.. 작업을 일관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면개별파일로 분리하기 명령어의 경우도 각 도곽의 축척을 읽어서.. 그 도곽을 내보낼 때, 자동으로 선축척(ltscale)을 변경하도록 하는 옵션을 만들었습니다. 위에 설명한 것 처럼 도곽의 축척이 1:1 이면, 이 옵션을 사용할 경우 선축척이 항상 1/1로 나오기 때문에 의도한 결과물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축척의 확인은 list 명령어로 해당 블럭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도곽블럭을 만드는 자세한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izzarder.com/386

 

 

3, 그 때 그 때 선축척(ltscale), 치수축척(dimscale)을 변경하기

 

그렇게 도곽이 만들어지면, 도곽의 축척에 맞추어서 선축척과 치수축척을 맞추는 버릇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XiCAD를 비롯한 많은 보조프로그램 들이 이 축척을 기준으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한 도면에 여러장의 도면이 있다면, 가장 많이 사용된 도곽의 축척으로 맞추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4. 하나의 레이아웃에 한장의 도면만 그리기

 

최근 종이공간에서 도면작업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가끔 보면 하나의 레이아웃(배치)에 여러장의 도면이 그려진 엽기적(?) 파일을 보게 됩니다. 다중출력을 만들 때, 이 경우까지를 포함하느라 죽을 뻔 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XiCAD의 다중출력은 이런 황당한 경우에도 출력이 되게 만들긴 했지만, Autodesk 가 알면 까무러칠 만한 일입니다. ㅎ

원래는 모형공간에 우리나라처럼 여러장의 도면을 그리는 것도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 의도한 바는 아닙니다만 ㅎ.. 한국형 캐드라고나 할까요... ^^  서양애들도 맛을 들이면 중독될 듯 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급하더라도 하나의 레이아웃(배치)에는 한 장의 도면만이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의 배치에 한 장의 도면만 있다면.. 캐드에서 원래 지원하는 다중출력인 "게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배치에 여러 장의 도면을 할 경우, 아래 댓글에서 "김수희"님이 적어 놓은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가급적 단축키를 사용하기

 

리본메뉴가 추가된 최근의 추세로 볼 때, 그리 강요할 만한 것은 아닙니다만.. 캐드는 단축키로 작업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낫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리본메뉴를 끄고 (RibbonClose) 넓은 화면에서 키보드로만 입력을 하는 것을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각종 도구막대로 모두 끄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화면을 최대한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명령어는 모두 외워야 겠죠..

 

도구 막대를 눌러서 사용하면 명령어를 영원히 외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외운 다음에 끄자... 라는 생각은 실천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특히 오스냅관련하여, 작업시 직각모드로 작업을 해야 할 때, "Shift+오른쪽클릭"으로 필요한 오스냅을 선택할 수도 있으나, 명령어 중간에 per 을 치는 것도 같은 결과를 얻습니다.

즉, 중간:mid, 사분점: qua, 직각:per, 없음:non  등 오스냅을 걸어 두지 않은 몇가지만 기억하고 있으면, 키보드로 바로 입력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을 조금이라도 가리는 스크롤바 역시 [도구-옵션-화면]에서 꺼주시는 것도 권해 드립니다.

 

팁: [2D 제도 및 주석] 작업공간에서 메뉴항목 보이게 하기 : menubar -> 1

 

 

 

6. 자동오스냅에 너무 많은 종류를 걸지 말기

 

이 것 역시 강요할 것은 아니나, 자동오스냅 설정은 가급적 End, Int, Cen 그리고 필요하다면, Ins 까지만 걸어두는 것이 보다 정확한 선택을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Mid 를 걸어 두는 것은 꽤 위험할 수 있는데요.. 선의 중간점와 아주 가깝게 다른 선이 지나고 있는 상황인데, 본인은 이 선들이 교차하고 있는 교차점(Int) 를 선택하려고 했으나, 중간점(Mid)가 잡혀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구요.. 이렇게 한 점에서 미세하게 틀어지면.. 어디서 부턴가는 돌이키기엔 짜증나는 순간까지 가버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동오스냅이 편한 기능이기는 하나, 꼭 필요하고 실수하지 않을 정도로만 걸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End, Int, Cen 이 세가지만 걸고 하는 것이 가장 실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7. 선택할 때 선택 옵션을 꼭 입력하기

 

이 것은 오토캐드 2010 이후 부터 캐드를 배우신 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어떤 객체를 선택하는 명령어를 실행했을 경우, 마우스 클릭을 우 = 윈도우모드, 우좌 = 크로싱모드 입니다.

즉 erase 를 실행하고, 지울 객체를 선택하라고 했을 때, 많은 젊은 분들이 본능적으로 이 마우스 움직임을 가지고, 윈도우와 크로싱 모드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이 것보다는 키보드로 W(윈도우모드),C(크로싱모드),F(펜스모드)를 입력하여  선택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삭제를 윈도우모드로 하고 싶다면..

[erase + 엔터 + w + 엔터]의 순입니다. 생소하신 분들은 매우 어색하시겠지만, 하다보면 도면을 이리저리 확대, 축소하지 않아도 꽤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선택 후 일부를 빼고 싶다면 [r(emove)+엔터], 빼는 와중에 더하고 싶다면 [a(dd)+엔터]인 것은 다들 아시죠?^^

 

그리고, 객체를 먼저 선택한 후에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도 그지 권장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그 방식인 일단 작업 속도가 느립니다. 이게 하나 하나는 별 차이가 없을지 몰라도, 하루 종일의 작업 시간을 고려해 보면 적지 않은 시간 낭비가 됩니다. 

그러므로, (꽤 오랜 시간 동안 객체를 먼저 선택해 왔던 분들은 고치기가 쉽지 않겠지만) 명령어를 먼저 입력하고, 객체를 선택하되, W/C/F 등의 옵션을 입력해서 작업을 하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실제 작업의 예를 세가지로 해본 영상입니다. (한 줄 건너 하나씩 수직선을 삭제하는 작업)

 

가. 삭제할 객체를 먼저 선택하고, erase 명령어를 입력한 결과

 

나. erase 명령어를 먼저 입력하되, W/C/F 등의 선택옵션없이 마우스 방향으로 객체를 선택한 결과

 

다. erase 명령어를 먼저 입력하고, C 옵션으로 객체를 선택한 결과

 

 

8. 선은 가급적 line 으로만 그리기

 

이 역시 2010년 이후에 캐드를 배우신 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인데요..선을 그릴 때 폴리선(pline)으로 그리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 경우 필렛 등을 할 때 여러가지 원치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지경계선 등 폴리선으로 되어져 있어야할 선을 제외하고 모든 선은 Line 으로만 그리시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9. 강제로 색 또는 선종류만 바꾸는 것은 최대한 억제하기

 

필요에 의해 켜의 설정과는 별개로 강제로 객체의 색 또는 선종류만 변경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 색, 그 선종류를 가진) 새로운 켜를 만들어서 켜를 변경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이 것이 잘 안되면, 켜와 관련된 명령어 (LL. LF 등)에서 많은 혼돈이 올 수 밖에 없고, 그 도면을 전달받은 다음 작업 사람이 무척 어렵게 됩니다.

물론 쓸데없이 켜의 숫자가 많아지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니, 이는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ㅡ.,ㅡ;;;

 

 

10. 문자나 치수 크기 등은 출력 후의 크기로 외워두기

 

처음 캐드를 배우면 도면글씨를 쓸 때, 과연 얼마의 크기로 쓰는 것이 적당한지 모릅니다.

 

특히 도면은 1/100, 1/200 등 다양한 축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문자 크기 등을 잘 맞추지 못하면, 출력 후 각 도면마다 글씨크기가 뒤죽박죽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공통 참조 도면같은 것을 만들어서, 항상 여기서 복사를 해서 사용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최소한의 기준 크기를 외우되, 출력 후의 크기를 기준으로 외우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출력 후의 크기를 기준으로 볼 때, 문자크기의 경우 예전에는 2mm 를 기준으로 했으나, 최근 현장 건축종사자들의 노령화로 인해 그 글씨가 커지고 있는 것이 추세라, 2.5mm 또는 3mm 로 작업이 되고 있습니다.

이 숫자만 외우면, 1/100 도면의 글씨는 300mm, 1/300 도면은 900mm 등으로 곱해서 글씨를 입력하면 모든 도면의 출력 후 글자크기를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타이틀 문자크기, 축척문자크기, 치수와 치수 사이의 간격, 축선 풍선 지름, 수정기호 크기 등 몇 개만 암기하고 있어도 도면 그릴 때, 시간뺏길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11. 동적입력, 자동추척 등 속도가 떨어지는 여러가지 보조도구 끄기

 

이 것 역시 강요할 것은 아닙니다만, 기계/전기파트가 아닌 이상 동적입력, 자동추적기능(객체스냅추적,극좌표추적)은 건축분야에서 큰 효용이 없습니다. 그만큼 컴 자원도 많이 사용하구요..

그러므로 이 동적입력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그래픽 자원을 잡아먹는 옵션은 끄고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중에서 극좌표추적(F10)과 객체스냅추척(F11)은 가상의 연장선 상에 점을 선택하게 해주는 고마운 기능이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다가 도면이 미세하게 틀어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기능을 끄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2D 작업시는 동적UCS도 끄고 (UCSDETECT:0)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토캐드 2012부터 시작된 명령어 자동완성 기능이 몇몇 컴에서 고질적인 속도 저하를 일으킵니다.

이 자동완성을 완전히 끄는 방법은 아래 글에 있습니다.

https://izzarder.com/313

 

캐드를 처음 설치하면 적용할 환경변수를 http://izzarder.com/300  이 글에 모아 놓았습니다만, 이 모든 변수는 xiSetup 을 실행하시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12.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리습파일 들은 새로운 폴더를 만들어서 하나의 폴더로 관리하기

 

리습파일 등을 사용할 때, program files - AutoDesk - AutoCAD20xx - kor - support  ... 뭐.. 이런 시스템 폴더 속에 복사를 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관리도 잘 안되고, 캐드를 다시 설치하거나, 다른 사람이 컴을 사용할 때 무척 괴롭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리습은 특정 폴더를 새로 만들어서 그 안에 모두 넣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폴더를 만든 후, [도구 - 옵션 - 파일 - 지원파일검색경로]에 경로를 설정해 두면 됩니다.

최근 버전은 [신뢰하는 경로]에도 넣어 주어야 합니다.

 

회사를 옮길 때도 매우 쉽게 정리가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ㅎ

 

 

13. 파일을 저장할 때, 모두가 이해할 만한 파일명으로 저장하기

 

파일을 저장할 때, aaa.dwg, fgfgfg.dwg 이렇게 저장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신데, 조금 귀찮더라도 저장할 때 파일이름을 제대로 적어서 저장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 좋은 방법입니다.

파일 이름은 켜,블럭이름과 마찬가지로 띄어씌기대신에 "_"를 이용하는 버릇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파일이름 뒤에 "최종" "final" 등.. 이런 단어는 붙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장님의 변심은 무죄이기 때문에.. 건축도면은 언제라도 수정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파일이름을 만들면... 결국 "정말최종.dwg"  "마지막_최종_정말끝.dwg"  "final_final_정말_정말최종.dwg"  라는 파일이 마구 양산이 됩니다.

 

그러므로, 파일이름은 "ㅇㅇㅇㅇ_001.dwg" 처럼 순번을 매겨주거나,   "ㅇㅇㅇㅇ_150215_1217.dwg" 처럼 날짜+시간 등으로 정하는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제일 나중 번호의 파일이 최종이 될 것입니다.

 

 

14. DWT 파일을 활용하기

 

캐드를 "새 파일로 시작"을 하면 나타나는 화면이 있습니다. 기본 설정은 아무 것도 없는 빈 화면이 나오는데요..

이 첫 화면에 필요한 내용이 기본적으로 깔리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을 원형파일 또는 DWT 파일이라고 합니다.

레이어설정이라든가, 블럭, 치수 등등 도면을 그리는데 자주 사용하거나, 기본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그린 후에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한 다음 확장자를 'dwt" 로 선택하면, 기존 dwt 파일이 있는 폴더를 보여줍니다.

이 때 Acadiso.dwt (AutoCAD 사용자) 에 덮어 씌우시면, 다음 부터 "새 파일로 시작"을 누르면, 저장된 도면이 기본 화면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 AutoCAD 의 경우 acad.dwt 와 acadiso.dwt 파일 두개가 있는데요.. iso 가 붙은 파일은 SI 단위를 사용하는 파일이라는 뜻이고, 붙어 있지 않은 파일은 Imperial 단위를 사용하는 파일입니다.

예를 들어 선모양이 들어 있는 파일 역시 acad.lin 과 acadiso.lin 두 개의 파일이 있는데, 이 역시 단위가 다른 파일입니다.

 

 

15. SHX 글꼴 사용하기

 

윈도우용 글꼴은 그래픽 처리속도를 매우 저하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현상설계용 판넬 같이 특별한 글꼴이 필요하지 않는다면 선만으로 이루어진 SHX 글꼴을 사용하시는 것이 화면 처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HY로 시작하는 글꼴 (HY울릉도L 등등...) 은 저작권도 문제가 될 수 있기도 하지만, 시스템 리소스를 상당히 많이 잡아 먹게 됩니다. (이 글꼴은 이제 다른 사무소와의 글꼴 호환도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도면의 글꼴은 SHX 위주로 사용을 하되, 모양을 내야하는 경우 윈도우에서 기본제공하는 "맑은 고딕"이 워낙 이쁜 글꼴이라, 도면용 글꼴로는 충분합니다. (현상설계를 위주로 하는 사무소는 필요한 유료 폰트 3개 정도면 패널을 꾸미는데 무리가 없어 보이구요.)

 

그리고, 도곽블럭 내의 사무소명 등을 HY글꼴로 만들어 놓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경우는... 아예 그 문자를 Explode 해서 도형객체로 저장하고, 글꼴은 삭제를 하는 것이 옳습니다.

 

한글 SHX 글꼴은 캐드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whgtxt.shx 가 있고, XiCAD에서도 건축용 SHX 글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6. 블럭 안에 블럭, 또는 외부참조 안에 외부참조 넣지 말기

 

얼핏 생각하면 매우 합리적인 작업 방식처럼 보이나, 조금만 더 생각하면 수많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 방식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물론 변기/가구 블럭 등과 같이 라이브러리로 사용되는 블럭과 같은 경우에는 한 단계 아래의 블럭까지 허용될 수 있습니다만... 두 단계 이하로 블럭 속 블럭을 형성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여러 모로 좋습니다.

예를 들어...

확대평면도를 단위세대평면도로 불어오고, 그 것을 다시 동평면도로 불러오는 것은 작업의 순서가 되집힌 꼴입니다.

캐드는 스케일이 큰 도면에서 작은 도면으로 작업의 순서를 가져가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서 "종이공간"이라는 것이 만들어 졌으니까요..

 

특히 외부참조를 불러온 파일을 다시 외부참조로 불러 오는 것도 그렇지만, 블럭 속에 외부참조를 넣는 것은 공동작업 측면에서 자살골에 가깝습니다.

이는 캐드의 본래 목적인 "호환성"에서 문제가 생기기기 때문입니다. 외부참조는 원본파일의 관리가 중요한데. 외부참조 속에 다시 외부참조가 있다면, 그 도면을 다른 사람이 넘겨 받았을 때, 도면을 분석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블럭 속의 외부참조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물론 혼자 그리고 혼자 파일을 정리하는 1인 사무실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세움터에 파일을 올릴 때 귀찮을 수 있습니다.

 

 

 

17. 레이어 구분 만으로 선을 겹쳐 그리지 말기

 

위의 것과 거의 맞먹을 정도의 나쁜 습관은, 하나의 도면에 레이어 구분 만으로 선을 겹쳐 그리는 것입니다.

혼자 그리고, 혼자 출력하고, 혼자 허가넣고, 혼자 저장하면 괜찮으나, 다른 사람이 그 도면을 수정할 일이 반드시 생기게 되고, 이런 도면을 받아보면 곧바로 "탈건"을 꿈꾸게 됩니다.

 

그러므로 비록 레이어로 구분이 되어 있다고는 하나, 선 위에 다른 선이 겹쳐지게 그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18. 자동저장 파일이나 임시파일을 주기적으로 삭제하기

 

캐드 프로그램은 특성상, 임시파일이나 자동저장 파일을 생성하게 됩니다.

XiCAD는 자동저장 파일을 찾기 쉽게, xisetup 에서 자동저장 폴더를 XiCAD 폴더 하부에 위치하도록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표시된 이 두 폴더는 캐드 사용 시간이 길면 길 수록, 무수히 많은 파일이 쌓이게 됩니다.

최근 프로젝트의 임시저장파일을 살릴 필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약 한두 달 내의 파일을 제외하고, 주기적으로 삭제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캐드의 속도가 느려진다면, 여기의 파일이 너무 많은 탓일 수도 있기에, 쾌적한 작업 환경을 위해 아래 옵션 창의 두 가지 폴더 위치를 기억하셨다가, 일 주일에 한번 정도는 정리를 하는 버릇을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아래 쪽의 임시도면 파일 위치라는 곳은 캐드 뿐만 아니라, 온갖 모든 프로그램 들의 임시파일이 저장되는 곳이니.. 컴이 느려 졌다고 생각될 때마다 들어가서 삭제를 해주면 좋습니다.

 

 

 

XiCAD 에서는 이 해당 폴더의 파일 갯수를 모니터링하여, 삭제할 때가 되면, 명령창에서 알려 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에 대한 글은 아래 내용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izzard.tistory.com/511

 

 

19. 도면을 가급적 원점(0,0) 근처에서 그리기

 

이 것도 작업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도면을 받아 보면.. 원점에서 몇십km 떨어진 곳에 그려진 도면도 있습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명령어에 오류가 나기도 하고, 좌표값의 극히 미세한 차이가 나기도 할 뿐더러... 믿지 못하시겠지만, 원점 근처에 도면이 있을 수록 캐드 프로그램의 계산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러므로, 도곽의 삽입점을 0,0 에 두고, 나머지 도면을 옆으로 쭉 생성하는 버릇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동료에게 받은 도면이 원점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면, 귀찮더라도 move 명령어를 이용해서 원점으로 이동하시구요.

 

아이콘을 원점에 위치시키고 작업을 하면 이를 놓칠 확율이 줄어 들기 때문에.. 캐드는 UCSIcon 을 원점에 위치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을 항상 원점에 위치시키는 방법은, 명령창에서 UCSICON - OR 을 실행하면 됩니다.

이는 좌표의 자릿수도 줄어 들기 때문에.. 캐드파일의 용량도 줄일 수 있습니다.

3,455,393,843,900.0000  938,372,938,200.0000  0

-> 42,000.0000  29,700.0000  0

 

 

 

20. 블럭을 제대로 만들기

 

한번 사용하고 끝날 블럭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여러 파일에 삽입을 할 요량으로 파일을 만들 때, 블럭의 내용과 상관없는 켜, 문자모양, 치수모양, 블럭 등을 모두 purge 하고 저장을 해야, 해당 블럭을 삽입했을 때, 예기치 않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모든 설명은 아래 글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izzarder.com/514

 

 

 

21. 켜(레이어)와 블럭이름에 허용되는 특수문자

 

켜와 블럭이름은 원칙적으로 특수문자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aA~zZ, 0~9, -_ 만 가능함)
그러나, 캐드가 유니코드로 넘어가면서 특수문자를 허용하기 시작했는데요.
그 것을 결정하는 변수가 EXTNAMES 입니다. 
이 변수값이 0 이면, 예전 방식으로 이름을 억제하고, 1 이면 특수문자가 허용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허용되지 않는 특수문자는 < > \ / " : ? * | . = ` ; [ ] { } % + ~  입니다.
(오토캐드 도움말 참조)

 

특히 [ ] 는 블럭의 이름에 넣어도 경고메세지가 나오지 않아서 무심코 사용하게 되는데, 심각한 오류의 주범이라 사용하시면 안되세요.

이 기호는 리습 함수 중에 wcmatch 에 직접 사용되는 특수문자이기 때문입니다.

 

즉, (wcmatch str "aca[ef]") 로 사용될 수 있는데.. 이 뜻은..

str 이 "aca[ef]"와 같은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str 이  "acae" 또는 "acaf" 일 경우 참을 반환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블럭의 이름에 [ ] 를 넣으면, 리습에서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오거나, 작동 자체를 하지 않게 됩니다.

 

EXTNAMES 변수를 1 로 놓으면, 사용할 수 있는 특수문자가 확장되기는 하나, 그래봐야 빈칸, $, !, @, #, ^ 만 켜와 블럭의 이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변수를 바꿀 경우 괄호문자 "()" 도 사용가능하게 변경되기는 하나, 이 것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XiCAD에서 이 조차도 사용하지 마시라 권하는 것은... 

변수값이 0 으로 운영되는 다른 컴에서 도면을 열어 작업을 하거나, 오래된 버전의 캐드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도면이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빈칸( )과 마침표(.)는 여러가지 고질적인 오류를 만들어 내는 주범입니다.

(리습에서 맨 뒤의 보이지 않는 빈칸을 없애고 이름을 찾는 경우, 가운데 빈칸도 없애는 오류 등등)

 

그러므로 지금도 켜와 블럭의 이름은 aA~zZ, 0~9, -_ 만을 이용해서 만들고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예)
AAA (1F)  → AAA_1F 또는 AAA-1F
TINY.OFF → TINY_OFF 또는 TINY-OFF
가 좋습니다.

 

이 것이 되지 않으면, 도면의 양이 많아질 수록...  퍼지되지 않는 블럭, 원인모를 다운 현상, 지속적인 속도저하 등의 경험을 자주 하게 됩니다.

 

 

22. Mtext 사용을 지양하기

 

Mtext 는 Text 와는 완전히 다르게 매우 까다로운 문자유형입니다.

여러줄을 동시에 쓸 수 있다는 편한 점이 있지만, 눈으로 보이는 문자의 영역과 실제 문자 테두리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오류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Mtext 에서 줄바꿈을 하면, 눈으로는 그저 줄만 바뀐 것 처럼 보일지라도 문자의 내부에는 특수문자가 개입이 되어 줄바꿈을 하기 때문에, 문자의 호환성 면에서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한 줄 짜리 문장은 Mtext 를 쓸 이유도, 필요도, 그리고 하고 싶어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여러 줄의 문장도 가급적 Text 로 여러 줄을 만드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이를 쉽게 하기 위해서 XiCAD의 QT 라는 명령어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일반 Text의 문자크기나 줄간격 수정도 쉽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보조 명령어가 있으므로, Text 로만 글자를 적고, 이러한 보조 기능을 잘 활용하시는 것이 간결한 도면을 표현하는데 좋은 습관이 됩니다.

 

 

23. xclip 남용하지 않기

 

블럭 또는 외부참조를 필요한 만큼 잘라내는 고마운 기능이기는 하나, 그릴 때는 편하지만 나중에 도면을 정리하다보면 너무 시간을 잡아 먹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이 모든 작업이 종이공간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오토데스크의 목적이었는데, xclip 을 괜히 만들어서 종이공간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 경향이 있습니다.

아파트 작업하시는 분들이 특히 xclip 을 엄청 사랑하시는데요.. 딱히 어떻게 하시라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나, 꼭 필요한 도면이 아니라면, 복사해서 트림을 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역시 경험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

추가할 것이 생기면. 그 때 그 때 내용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