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랄 DMC-20 s2 프리앰프...

이 대단한 프리앰프에 대해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해외 포럼에서 찾은 메뉴얼을 올립니다.

 

메뉴얼을 찾은 원인의 발단은 파워서플라이의 뒤편에 있는 토클 스위치의 용도를 알기 위해서 였는데.. 

 

 

 

찾아 보길 잘 한 것이.. 메뉴얼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항들이 제법 있었다.

 

우선, 이 토글 스위치는 접지 등의 이유로 험이 날 때, 토글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접지 방식이 변하면서(?) 그 험을 줄여 주는 토글 스위치였다. 앰프에 험이 없다면 아무 쪽이나 위치해도 무방하다.

 

이 프리앰프는 열이 제법 난다. 그래서 기판이 점점 검정색으로 변하는 열화 현상이 있는데..

 

열을 오랫동안 받아 색이 변된 기판

 

메뉴얼에 의하면 정상이란다.. ㅎ

 

즉 이 앰프는 원래 상시 전원을 켜고 사용하는 것으로 디자인 되었고, 열이 많이 나도 기능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다만 닫힌 랙 속에 넣고 사용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되어 있다.

 

해외 포럼에서도 20년 이상 계속 켜두고 사용하는 분도 있는데, 아직 전혀 고장이 없다고 하니.. 기판의 열화는 그저 시각적 문제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시 각 개인별로 신경이 쓰이는 분들이 있어서, 앰프의 상판을 구멍이 뚫린 것으로 교체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많은 듯 하다.

 

내가 산 것도 아크릴 판에 구멍이 뚫린 상판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 덕분인지 기판의 열화현상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이 것과 관련하여 더 중요한 정보가 메뉴얼에 있었다.

 

이 제품의 광고 사진에 앰프와 파워부를 위아래로 겹친 사진으로 나와 있어서, 실제로 이렇게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듯 한데...

 

메뉴얼에 의하면, 위아래로 놓은 경우 서로 간에 최소 30cm 를 띄우라고 되어 있다. 즉 웬만하면 위아래가 아닌 좌우로 배치를 하는 것을 권하고 있고, 그럴 경우 앰프를 왼쪽에, 파워부를 오른쪽에 놓으라고 되어 있다.

또한 자기장(Magnetic Field)이 발생하는 곳에서 최소 60cm 를 이격해 놓으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상시전원을 지향하는 앰프를 별로 좋아 하는 편이 아닌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지금 사용하는 파워앰프도 상시전원 시스템이다. 그래서 이 프리앰프 처럼 전원 스위치가 제품의 뒤에 있다.

 

물론 비록 제조사에서 상시전원 공급하라고 해도 개인적 취향은 아니기에, 귀찮더라도 뒤에 손을 넣어서 꺼주고 있다.

 

그래서 파워 스위치를 항상 켜두고, 외부 전원스위치(멀티탭 스위치)로 대신 할 수 있을지를 찾아 보았는데...

앰프의 전원스위치는 두가지 회로 방식이 있었다.

 

1. 전원 스위치가 인렛단자 바로 뒤에 있어서, 이 스위치를 거쳐서 전원이 변압기로 들어가는 경우... 즉 전원스위치가 전체 전원의 맨 앞단에 있을 때, 이때는 외부 전원스위치를 이용해서 전원을 켰다 끌 수 있다.

 

2. 이와는 다르게 전원 스위치가 앰프 회로 계통 중간이 있을 때가 있다. (주로 앰프 전면에 소프트딥 스위치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전원 스위치를 눌러서 대기모드로 들어갈 수 있는 경우 등등...)  이 때는 외부 전원으로 앰프를 켜거나 끄면 앰프에 심각한 손상이 있을 수 있다.

 

다행히 스펙트랄 프리앰프는 표준 IEC 스위치를 사용해서, 전원회로의 맨 앞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외부 스위치로 켜/끔을 할 수 있다.

 

2003년에 발매된 제품이니, 이제 20년이 된 제품이고, 리모콘도 없고, 게인설정도 뚜껑을 열어서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소리는 이 모든 불편함을 상쇄하고 남는다.. 이 작은 방에서도 무대가 이런데, 방이 커지면 어떨지 상상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고 디테일하고, 열려 있다.

 

다른 분을 위해서 메뉴얼을 첨부파일로 올려 놓았다.

Sectral_DMC20_manual_Optimized.pdf
1.59MB